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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 Day 14.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

♥하얀겨울★ 2022. 3. 18. 15:28

 

II. 첫번째 목적 -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었다

Day 14.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

이제 야곱 집에 대하여
낯을 가리우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사 8:17)

 

  우리가 어떻게 느끼든 상관없이 하나님은 실제로 존재하신다. 모든 일이 잘 풀리고 행복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쉽지만, 상황이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가장 깊은 경지의 예배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시험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삶을 내어드리며, 그분이 멀게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필립 얀시(Philip Yancey)는 "모든 관계에 가까워지는 시기와 멀어지는 시기가 있듯이,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도 추는 항상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바로 그때가 예배드리기 어려운 시기다. 그 관계가 성숙해지기 위해서 하나님은 멀어진 것 같은 시기, 즉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거나 우리를 잊으셨다고 생각되는 때를 통해 시험하실 것이다.

  예수님 외에 다윗보다 하나님과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내 마음에 합한 사람'(삼상 13:14, 행 13:22)이라고 부르실 정도였지만 다윗은 종종 하나님의 부재에 불만을 표하곤 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시 10: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시 22:1),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시 43:2). 

  물론 하나님은 다윗을 떠나지 않으셨고, 또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나는 너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하시지만 "네가 항상 나의 임재를 느낄 것이다"라고 약속하지는 않으셨다. 실은 하나님 자신도 때로는 우리에게서 얼굴을 숨기신다는 사실을 인정하신다. 

  영적인 슬럼프가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시험과 성숙을 위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모든 크리스천은 최소한 한 번씩 그리고 보통은 여러 번 이런 과정을 겪게 된다. 고통스럽고 당황스럽지만 우리의 믿음이 발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욥은 이 사실을 알고 다음과 같이 소망을 가졌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8-10).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화가 나셨다고 느끼거나 우리 죄로 인해 벌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사실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끊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감정과 멀리 느껴지는 감정은 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그것은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하는 믿음에 대한 시험, 즉 "내가 그분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거나 내 삶에 그분의 역사하심의 가시적인 증거가 없을 때에도 나는 계속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예배드릴 수 있을까?"와 같은 시험인 것이다. 

  크리스천들이 오늘날 예배에서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하나님보다 경험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예배드리면서 어떠한 느낌을 추구하고 그것이 마음 속에 생기면 예배드렸다고 결론을 내리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정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시려고 때때로 감정을 거두기도 하신다.

  초신자일 때 하나님은 많은 감정의 확신을 주심으로써 그분의 존재를 알려주시지만, 믿음이 자라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현상이 없더라도 항상 존재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신뢰하는 것을 원하신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은 감정이 아닌 믿음이다. 

  우리의 믿음이 가장 많이 자랄 수 있는 상황은 삶이 모두 무너지고 있는데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그런 때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실 때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가?

 

1. 하나님께 솔직한 감정을 말하라

 

  하나님께 마음을 모두 털어놓으라. 감정을 모두 쏟아내라. 하나님은 우리의 의심, 분노, 두려움, 슬픔, 혼란 그리고 궁금증들을 모두 감당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의 표현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동시에 절망을 느끼며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지만 완전히 파멸되었다"(시 116:10)고 썼다. 그러나 이같은 다윗의 솔직함 속에는 그의 깊은 믿음이 드러나고 있다. 첫째, 그는 하나님을 신뢰했고, 둘째,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믿었으며 셋째, 그는 자신의 감정대로 하나님께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실 것이라고 믿었다.

 

2.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초점을 맞추라

 

  하나님은 상황과 감정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분이시다. 하나님에 대한 불변의 진리들을 머리 속에 떠올리라. 욥은 그 삶이 망가지고 하나님은 침묵하실 때 여전히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이유들을 발견했다.

  - 그분은 선하시며 사랑이 많은 하나님이시다(욥 10:12).

  - 그분은 전능하시다(욥 37:5, 23, 42:2).

  - 그분은 내 삶의 모든 구체적인 부분까지 아신다(욥 23:10, 31:4).

  - 그분이 모든 것을 통제하신다(욥 34:13).

  - 그분은 내 삶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욥 23:14).

  - 그분은 나를 구원하실 것이다(욥 19:25).

 

3.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으라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를 지날 때 우리는 우리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인내함으로 의지해야 하고,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이 우리를 더욱 깊은 성숙의 단계로 이끌고 계심을 깨달아야 한다.

  어려운 일 때문에 마음의 어려움을 당해서는 안된다. 상황이 하나님의 특성을 바꿀 수는 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상황이 어떻든 상관없이 여전히 우리의 삶에 충만하게 임하고 있으며, 여전히 우리 편에서 서 계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 때문에 욥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실할 수 있었다. 그의 믿음은 고통 속에서도 강했다.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끼지만 그런 우리의 감정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계속 신뢰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깊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다.

 

4.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위해 하신 일들을 기억하라

 

  만약 하나님이 다른 것은 하나도 해주지 않으셨다 치더라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해주신 것만으로도 그분은 우리의 남은 삶 동안 찬양받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이것이 우리가 예배드리는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치르신 엄청난 희생을 잊곤 한다. 십자가의 끔찍한 고통을 당하시면서 스스로를 구하실 수도 있었지만 우리의 영생을 지옥으로 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 학대를 당하게 두신 것이다.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셨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연합하여 그의 의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그 죄값을 대신 치르게 하셨다"(고후 5:21).

  예수님은 우리가 모든 것을 갖게 하시려고 모든 것을 버리셨다. 그분이 죽으심으로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게 되었고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Day 14. 내 삶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할 점: 내가 어떻게 느끼든 하나님은 실제로 존재하신다.
외울 말씀: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
삶으로 떠나는 질문: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 어떻게 하면 그분이 계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까?

  우리가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절망적이고, 낙심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하나님은 존재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시며 영적으로 성숙해지길 기다리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다윗과 욥은 고통스러운 순간에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 있었던 점을 본받아야 한다. 

  내 마음이 힘들고 상황이 너무 막막할 때, 고통스러운 순간에 찬양하고 예배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 아들을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심으로써 죄값을 치르게 하신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미 내 상황과 어려움을 다 알고 계시고 한결같은 분이시며, 내 불평과 불만, 분노를 쏟아내도 하나님께서는 다 받아주실 분이시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다. 사람은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내 상황을 다 아시고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 역시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신다 하셨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깊은 신뢰와 믿음을 지켜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