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두번째 목적 -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났다
Day 17. 우리가 있어야 할 곳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엡 2:19)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딤전 3:15)
우리는 믿어야 할 뿐 아니라 어느 곳에 속해야 한다. 우리는 공동체를 구성하여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교제하도록 만들어졌다. 그 누구도 혼자서는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성경은 우리는 함께 이 땅에 보내심을 받고, 함께 생활하도록 되어 있으며, 한 가족으로 지음받았고, 그 구성원이며, 하나님의 상속자이고, 서로 어울리도록 만들어졌고, 함께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다(고전 12:12, 엡 2:21, 22, 3:6, 4:16, 골 2:19, 살전 4:17).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개인적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 우리는 다른 믿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영원히 서로에게 속한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그분을 믿을 뿐 아니라 그분께 속한다는 것도 포함된다. 바울에게 있어서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살아 있는 몸의 중요한 기관이 되는 것이었고, 그리스도의 몸에 없어서는 안되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기관이 된다는 의미였다(롬 12:4-5, 고전 6:15, 12:12-27). 우리는 멤버십의 성경적 의미를 되찾고 실천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의 몸이며 유기체이지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다.
몸의 기관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몸에 연결되어야 하듯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로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교회에 속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통해서 우리의 역할을 발견한다. "각 지체가 몸 전체를 통하여 그 의미를 찾는 것이지 몸이 각 지체에서 그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말하고 있는 몸은 선택받은 이들로 구성된 그리스도의 몸이다. 우리 각자는 그의 몸에서 우리가 해야 할 기능과 또 우리가 갖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 잘린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된다면 우리는 별 가치가 없지 않은가?"(롬 12:4-5).
교회에서 공급받지 못하면 우리의 영적인 삶은 시들기 시작하고 결국 영적인 모습은 완전히 없어지게 될 것이다(엡 4:16). 그렇기 때문에 영적으로 침체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교회를 잘 나가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교제를 소홀히 할 때 다른 모든 것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멤버십은 사소하거나 쉽게 간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과업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교회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받으셨고 교회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 '그리스도의 몸'이라 칭했다. 하나님은 예수님만큼 교회를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1. 교회에서의 교제
신약성경은 크리스천이 지역 교회에 속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교회에 속하지 않는 크리스천들은 대중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죄 때문에 모임에서 제외되고 교회의 처벌을 받고 있는 사람들 뿐이었다(고전 5:1-13, 갈 6:1-5).
성경은 크리스천들이 교회가 없이는 몸이 없는 기관과 같고, 무리를 잃어버린 양과 같으며, 가족이 없는 아이와 같다고 말한다. 즉 그것은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의 문화인 독립적인 개인주의는 많은 영적인 고아들, '떠돌아다니는 믿는 자들'을 만들어냈다. 정체성, 책임, 헌신 없이 교회를 떠돌아다니며 지역 교회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지역 교회에 꼭 헌신하고 활발히 교제해야 하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들고 있다.
2. 왜 교회 가족이 필요한가
(1) 교회 가족은 우리가 진정한 크리스천임을 증명해준다
제자들의 그룹에 속해 있지 않으면서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주장할 수 없다. 예수님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다른 배경, 인종, 사회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사랑 안에서 교회 식구로서 하나가 되면 그것이 세상에 대한 증거다(갈 3:28). 우리는 홀로, 따로가 아니라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표현해줄 수 있다.
(2) 교회 가족은 우리를 자기 중심적인 고립에서 건져준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는 교실과 같다. 그곳은 이타적이고 동정적인 사랑을 연습하는 실험실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사람들, 불완전한 믿는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서만 우리는 진정한 교제를 배울 수 있고, 서로 연관되어 있고 서로 의지하는 신약의 진리를 경험할 수 있다(엡 4:16, 롬 12:4-5, 골 2:19, 고전 12:25).
성경적인 교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러하듯 서로에게 헌신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를 위해 삶을 나누기를 바라신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3) 교회 가족은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방관자로서 수동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는 영적인 성장을 할 수 없다. 교회 생활에 참여해야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각 부분이 제 역할을 하므로 다른 부분들의 성장을 돕게 되고, 그래서 몸 전체가 건강하고 사랑으로 가득하며 성장할 수 있게 된다"(엡 4:16).
신약에서 '서로'라는 말이 50번 이상 등장한다.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권고하고, 문안하고, 섬기며, 가르치고, 받아들이며, 존경하고,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며, 서로 용서하고, 서로에게 복종하며, 헌신하는 등 여러 일을 서로 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이것이 성경적인 멤버십이다.
주위에 우리에게 도전하는 사람이 없을 때 자신이 성숙하다고 착각하지만, 진정한 성숙함은 관계에서 드러난다.
우리가 성장하는 데에는 성경 말씀을 믿는 것 이상으로 다른 믿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에게 행동의 책임을 점검받을 수 있는 관계를 통해 빠르고 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4) 그리스도의 몸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의 가족 안에서의 독특한 역할을 주셨다. 이것이 우리의 사역이고 이 임무를 위해 우리에게 많은 재능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회에서 우리의 은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며,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은 우리의 사역을 세워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다.
(5) 세계 전역에 걸쳐서 그리스도의 일에 동참하게 된다
예수님이 이 땅 위를 걸으셨을 때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육신의 몸을 통해 일하셨지만, 오늘날에는 당신의 영적인 몸을 사용하신다. 교회는 하나님이 이 땅에서 사용하시는 도구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의 구석구석에 이 사랑을 전해야 하는 특권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우리는 그분의 손, 발, 눈, 심장이 되어서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6) 교회 가족은 타락의 유혹에서 우리를 지켜준다
그 누구도 유혹에 대한 면역이 없다. 상황이 되면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으며, 하나님은 이것을 아시고 우리가 서로 책임을 점검하게 하셨다. 우리는 서로의 삶에 관여해서 공동체의 삶을 살도록 부름받았다. 누군가 영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사람을 본다면 그들을 쫓아가서 교제 가운데로 다시 데리고 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만일 하나님의 진리로부터 멀어져 방황하고 있는 사람을 안다면 그들을 단념하지 말고 그들을 찾아가라. 그리고 그들을 다시 데리고 오라"(약 5:19).
또한 교회로 인한 유익 가운데 하나는 지도자들을 통하여 영적인 보호의 역할을 감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양 무리를 영적 전쟁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고, 지도하고, 돌보도록 목자들을 허락하셨다.
사탄은 교회에서 멀어지고 마음이 떠난 사람들을 좋아한다. 이들은 사탄의 속임수에 대항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3. 모든 것은 교회 안에 있다
<새들백교회 이야기>(The Purpose Driven Church,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교회의 목적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지고 계신 이 땅에서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임을 잘 설명한다. 그분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적, 함께 살 사람들, 살면서 지킬 원칙들, 종사할 직업, 살아갈 힘 등 가장 깊은 다섯 가지 필요를 채워주시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다.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곳은 교회밖에 없다.
하나님이 교회에 대해 갖고 계신 다섯 가지 목적은 우리의 삶에 대해 가지고 계신 목적과 일치한다. 예배는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교제는 삶의 문제들에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제자훈련은 믿음을 지키도록 해주고, 사역은 우리의 재능을 발견하도록 도움을 준다. 전도는 우리가 임무를 수행하도록 도와준다. 이 세상에서 교회 같은 곳은 아무 데도 없다.
4. 우리의 선택
모든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자동적으로 인류라는 공통된 가족이 되지만,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고 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시 태어나면서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큰 가족이 되었지만 우리 자신이 그 가족의 실제 모습인 교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교회를 다니는 것과 구성원이 되는 것의 차이는 헌신의 정도다. 단순히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방관자, 소비자이고, 구성원들은 참여자, 기여자이다. 그냥 다니는 사람은 책임을 공유하지 않고 이득만을 바란다.
교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실제로 헌신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론이 아닌 실제의 사람을 사랑하기 원하신다.우리는 완벽한 교회를 찾을 수 없다. 하나님처럼 우리는 불완전한 죄인들을 사랑하도록 부름받았다.
크리스천의 삶은 그리스도에게 헌신하는 것 이상이고, 다른 크리스천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첫번째 결심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고, 두번째 결심으로 교제할 수 있게 된다.
Day 17. 내 삶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할 점: 나는 믿어야 할 뿐 아니라 교회에 속하도록 부름받았다.
외울 말씀: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삶으로 떠나는 질문: 나는 하나님의 가족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헌신했다는 것을 보여줄 정도로 교회에 참여하고 있는가?
본문을 통해 교회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된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인간관계가 필요하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교회를 통해 헌신하고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완벽한 교회를 찾아다니며 방관자로서 예배에 참여하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사람들과 서로 배우고 도와주고 삶을 나누는 과정은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 자신이, 각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의 지체로서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가고,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능력을 활용하여 세상 끝까지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이론이 아닌 실천을 할 때에만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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