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2

2023. 2. 1.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4)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은 우리의 영혼에 깊은 감동을 일으키지만, 그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복음의 계시 속에는 인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베푸는 일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그러나 받는 일에 대해서는 긍지를 갖지 못합니다. 순교를 위해서 목숨을 던질 수도 있고 헌신으로 몸을 불사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라도 이룰 듯이 용감하게 나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지옥의 천벌을 받아야 할만큼 큰 죄인이라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또한 자신이 할 일은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선물을 받는 것뿐이라고 고백할 만큼 겸손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일의 대가..

매일묵상 2023.02.01

2023. 1. 31. 하나님의 사랑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았으니 (엡 1:7)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듣기 좋은 말만을 늘어놓는 자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너무도 인자하시고 사랑이 많으셔서 우리를 당연히 용서하실 것이라고 말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감상적인 말은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실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십자가에서 치른 고통의 희생 뿐입니다. 용서가 다른 근거 위에서 행해졌다는 말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며 그의 뜻과는 반대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는 유일한 근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없습니다. 용서는 우리 편에서는 쉽게 받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갈..

매일묵상 2023.01.31

2023. 1. 17. 하나님의 은혜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요 2:24) 무엇보다 제일 먼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주님은 사람을 믿거나 의지하는 일이 없으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만을 신뢰하셨기 때문에 의심하거나 절망을 느끼신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믿어야 합니다.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히 10:9). 먼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을 하십시오. 인간들은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행하지만, 주님의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 선교 사역의 표어로 "우리는 힘써 봉사해야 한다. 이방인들이 하나님 없이 죽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서 주님을 소개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사용합니다..

매일묵상 2023.01.17

2023. 1. 16.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니라 (요 16:26-27) 그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라는 말씀은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무슨 주술처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바꾸어 말하면 "너희는 나와 깊이 밀착되어 하나로 합해질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날'이란 미래의 어느 날이 아닌 지금 현재를 뜻합니다.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신다"라는 말씀은 예수님과의 연합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외적인 여러 갈등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님이 아버지의 심정을 아셨듯이, 성령 세례를 통하여 성령이 우리를 하늘로 이끌어 올리신 후 하나님의 계획들을 드러내 보이신다는 말씀입니다. ..

매일묵상 2023.01.16

2023. 1. 14. 그리스도의 사랑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롬 8:35) 하나님은 어느 누구도 고난으로부터 직접 해방시켜 주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시 91: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극심한 고난에 처해 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어느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37절). 바울은 상상 속에 존재하는 고난을 놓고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 모든 환난의 최고 정복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능력이나 용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이 세상에 없다는 것입니다. 환난은 환..

매일묵상 2023.01.14

2023. 1. 12. 영적인 사랑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벧후 1:7) 우리는 사랑을 막연하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사랑에 대해 많이 말하지만 사실은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합니다. 사랑은 어떤 특별한 대상에 대한 최고의 호의적인 감정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에 의해 우리 마음에 부어지면(롬 5:5)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먼저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베드로가 본문에서 언급한 것들을 힘있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첫 번째 일은 위선과 자만을 우리 속에서 몰아내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랑할 만해서 우리를 사랑한다고 가르치십니다. 또한 주님은 이같이 우리도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5:12). "너희를 대..

매일묵상 2023.01.12

2023. 1. 9. 하나님의 헌신적인 사랑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요 3:16) 구속은 단지 죄로부터의 해방이나 개인이 간직하는 거룩한 체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속은 우리의 자아로부터 풀려나서 하나님과 완전히 연합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구속이란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를 하나님의 인격체에 완전히 연합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보다 무한히 위대하신 자와 합쳐졌다는 사실에 환희를 느끼게 됩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헌신적인 사랑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과 성화에 관한 말씀을 전파하도록 부름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핵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주님이 우리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성결케 해주신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

매일묵상 2023.01.09

2023. 1. 8.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 본 장에서 바울은 환난이나 핍박 가운데 성도와 하나님의 사랑을 갈라놓거나 방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제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울이 열거한 것들은 우리의 헌신 생활에 일어날 수도 있고, 실제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의 영혼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지는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바탕은 갈보리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우리의 힘으로는 죽어도 얻지 못하는 귀하고 깊은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뜻에서 삼킬 듯한 여러 가지 환..

매일묵상 2023.01.08

2023. 1. 6. 참 사랑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 21:17) 베드로는 이제 더 이상 선언이나 장담을 하지 않습니다(마 26:33-35과 비교해 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확실하게 선언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의 본성은 예수님의 질문에 답할 때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육적인 인간이 한 선한 인간을 사랑한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이런 사랑은 깊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인간 심층의 중심에까지 닿지는 못합니다. 참사랑은 아무것도 선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마 10:3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인'(confession)한다는 것은 주님에 대한 사랑을 말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모든 가식..

매일묵상 2023.01.06

2023. 1. 4. 진정한 사랑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막 14:6) 우리는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에게 전심을 다합니다. 만약 상대방에게 빠져들지 않았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항상 신중하고 현명하게 사리를 따져 본 후에 사랑에 빠진다면, 연정이나 따스한 감정은 있을지언정 그 속에 참된 사랑이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완전히 빠져 있다는 사실을 신령하고 거룩한 일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랑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베다니의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켜 본 적이 있습니까?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자신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시기 위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

매일묵상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