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 네 번째 목적 -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지음받았다
Day 34. 종의 마음으로 생각하기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민 14:24)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빌 2:5)
섬김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종이 되는 것은 우리의 정신적인 전환과 태도의 변화를 요구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보다 왜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 마음자세가 무엇을 성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진실한 종은 다섯 가지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을 섬긴다.
1. 진실한 종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한다
종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바로 이것이 겸손이다. 자신을 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적게 생각하는 것이다. 바울은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빌 2:4)라고 말했다. 우리가 자신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중단할 때, 우리 주변의 필요를 인식하게 된다.
우리의 삶이 우리 자신으로 가득 차 있으면 종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세상에 기억되어야 마땅한 일을 했지만 우리 자신을 잊어버릴 때만이 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섬김 가운데 많은 경우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우러러보게 하기 위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그들을 섬기는 것이다. 이것은 속임이지 사역은 아니다. 왜냐하면 섬기는 동안 우리가 얼마나 고귀하고 멋있는 존재인가라고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섬김을 "당신이 나를 위해 이것을 해주시면 당신을 위해 이것을 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하나님과 협상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진실한 종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자신을 내어드린다.
신실함이라는 자질만큼이나 자신을 잊고 헌신할 수 있는 자질은 귀한 것이다. 본능적으로 '나'는 이기적인 존재이고 '나'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한다. 이 때문에 겸손은 매일의 싸움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고, 거듭해서 배워야 하는 것이다.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야말로 종이 되기 위한 가장 핵심요소다.
우리가 종의 마음을 가졌는가를 알 수 있는 척도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종처럼 다룰 때 어떻게 그들에게 반응하는가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아랫사람처럼 무시하며 대할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가 너희를 부당하게 이용하면 종의 삶을 연습하는 기회로 사용하라"(마 5:41).
2. 진실한 종은 주인이 아닌 청지기같이 생각한다
종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한다. 성경에서는 청지기란 종의 신분으로 주인의 소유를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요셉은 이집트에서 죄수로서 이러한 역할을 했던 종이었다. 첫째로 보디발은 요셉에게 자신의 모든 집안일을 총괄하게 했다. 그리고 요셉이 감옥에 있을 때 간수는 요셉에게 감옥 안의 모든 일을 맡겼으며, 마침내 바로는 요셉에게 이집트 전국을 관리하는 일을 맡겼다. 그러므로 종의 자세와 청지기의 자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두 가지 역할 모두에서 믿을 만한 행동을 기대하시고 있기 때문에 일맥상통한다(고전 4:1).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놓으신 자원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진실한 종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 돈의 문제에 대해 분명해야 한다. 예수님은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 16:13). 사역을 위해 사는 것과 돈을 위해 사는 것은 서로 용납될 수 없는 목표다. 이 둘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택할 것인가? 우리의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하기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파트 타임 신실함이란 없다.
돈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대치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주의를 신봉한다. 그들은 "나의 금전적인 목표를 달성한 후에 하나님을 섬기겠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평생 후회할 어리석은 결정이다.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실 때에는 돈이 우리를 섬기지만, 돈이 우리의 주인이 될 때에는 종의 노예가 된다. 진실한 종은 돈보다 사역에 마음을 쏟는다.
하나님은 종으로서의 우리의 신실함을 돈의 문제를 가지고 시험하신다. "만일 너희가 세상의 부를 다루는데 신뢰할 만하지 못하다면 진정한 부요함에 대해 누가 너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눅 16:11)라고 예수님은 말하신다. 우리가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복주시느냐에 영향을 미친다.
31장에서 '왕국을 건설하는 사람들'과 '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두 부류의 사람 모두 사업을 성장시키고, 협상하고, 판매하고 이윤을 남기지만, 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을 위해 부를 쌓지만, 왕국을 건설하는 사람들은 삶의 규칙을 바꾼다. 많은 돈을 모으려 하지만 그들은 주기 위해 모으고, 하나님의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 쓰는 것이다.
3. 신실한 종은 자신의 일에만 집중한다
그들은 다른 종들의 사역과 비교, 비판, 경쟁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받은 사역을 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들 사이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우리는 다 한 팀이고, 목표는 하나님을 높이는 데 있으며, 각자 맡은 일이 다르고 각기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우리는 마치 누가 더 좋고, 나쁘다고 하는 듯 서로를 비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우리 각자는 모두 고유한 존재다"(갈 5:26).
종들 사이에는 사소한 질투가 있을 자리가 없다. 섬기는 일로 바쁘다 보면 다른 사람을 비판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비판할 시간에 누군가를 섬겨야 한다. 마르다가 예수님께 마리아가 자기를 돕지 않는다고 불평했을 때 이미 그녀는 종의 마음을 잃어버렸다. 진실한 종은 불공평함에 대해 불평하거나 자기 자신을 측은히 여기지 않으며, 섬기지 않는 사람을 원망하지도 않는다.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계속 섬긴다.
주인의 다른 종을 평가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 또한 비판에 대해 방어하는 것도 우리의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은 주님이 처리하시도록 맡겨버리라. 느헤미야나 모세처럼 그들이 반대하는 무리 앞에서 보여줬던 진정한 겸손의 예를 따르라.
주님과 같이 섬길 때 비판이 있을 것을 예상하라. 세상이 그리고 심지어 많은 교회들도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예수님께 드려졌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행위 가운데 하나도 제자들에게는 비판받을 일이었다.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을 때 제자들은 이것을 '낭비'라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것을 '좋은 일'(마 26:1)로 부르셨다. 예수님이 어떻게 보시는가 하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그리스도를 위한 우리의 섬김은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절대로 낭비가 아니다.
4. 진실한 종은 그리스도 안에 정체성을 둔다
그들은 조건 없이 사랑받고, 은혜로 용납받은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불확실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을 비하하는 일도 기꺼이 용납한다. 확실한 자아상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섬겼던 가장 좋은 모범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일이다. 발을 씻긴다는 것은 어떠한 지위도 갖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신지 아셨기 때문에 그 일이 예수님의 자아상을 위협하지 않았다.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요 13:3-4).
우리가 종이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확실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섬길 수 있다. 정체성이 불안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항상 걱정한다. 우리가 불안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이 우리를 섬겨주고 인정해주기를 원하게 된다.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을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로부터 자유롭게 되며, 우리의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종은 상패나 상장,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도 필요하지 않고 업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려 하지 않는다. 주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우리는 우리 자신을 드러내 떠벌일 필요가 없다.
5. 진실한 종은 사역을 의무가 아닌 기회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사역하는 사람, 그는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자'(시 100:2)다. 왜 기쁨으로 섬기는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때문이며, 섬김이 가장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사용하는 것임을 알고, 하나님이 상 주신다는 약속을 알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요 12:26)고 약속하셨다. 바울은 "하나님이 불의치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히 6:10).
전 세계 크리스천의 10%가 진실한 종으로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감당할 때 얼마나 많은 선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당신은 기꺼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의향이 있는가? 알버트 슈바이처는 이렇게 말했다. "섬기는 법을 배운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다."
Day 34. 내 삶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할 점: 종이 되기 위해서는 종의 마음으로 생각해야 한다.
외울 말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삶으로 떠나는 질문: 나는 섬김을 받는 것과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 가운데 어느 것에 더 관심이 있는가?
진실한 종이 되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청지기로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며 섬길 수 있어야 하며 하나님 안에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주님께 가까이 가야 하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진정한 종이라 할 수 있지만,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도 하고 돈에 이끌리기도 하고, 사역이나 봉사를 기쁨이 아닌 의무로 생각해서 부담을 느낄 때도 있다. 그래서 항상 종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매일 말씀을 읽고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종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을 지키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하고, 내 안의 주님을 의지하면서 마음을 지켜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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